22 Jul
22Jul


자기소개랑 테드에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정치외교학과 23학번 김다인이고, 연사섭외팀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연사섭외팀은 보통 어떤 일을 하나요?

연사 섭외팀은 오거나이저들이 추천한 연사님들을 보고, 어떤 조합으로 모셨을 때 어떻게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지 고민합니다. 또 그 연사님들과 연락해서 초청하는 일을 합니다.


보통 몇 분의 연사님을 서칭하시나요?

오거나이저당 2~3명 정도를 올리면, 저희가 반으로 줄이는 것 같아요. 그러면 대략 10분 정도 됩니다.


연사님을 선정할 때 기준이 있나요?

본인만의 스토리가 있는 분을 가장 첫 번째로 생각을 합니다. 그분만이 해주실 수 있는 이야기, 스토리가 다른 사람들과 굉장히 차별점이 있고 더 나아가 배울 점이 있는가를 생각합니다. 또 이야기에 울림이 있는가를 많이 생각합니다.


초청하고 싶은 연사님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TEDxInhaU에 들어올 때 부터 생각했던 두 분이 있어요. 그 중 한 분이 김동식 작가님이었는데 이번에 초대하게되었네요(웃음) 김동식 작가님의 글의 오랜 팬이기도 하고, 그 분 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거든요. 이 이야기가 저에게 그랬던 것 처럼 많은 청년들에게 큰 영감을 주리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강연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겠네요.


 또 한 분은 정우철 도슨트님이요. 고등학교때 전시를 처음 가봤는데, 당시에 도슨트를 해주셨던 분이에요. 미술해설은 단순히 작품을 분석하는 정도였다고 생각했는데 이 분은 작가의 삶과 그 전시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흡입력있게 풀어주셨거든요. 

이후 몇 년 간 인스타그램을 유심히 봤는데, 도슨트를 바탕으로 하는 색다른 일들을 많이 시도하시더라고요. 여러 분야가 융합하면 아름답고 멋진 결과물이 탄생하는구나 감탄했어요. 이렇게 여러가지에 도전적이고 열정적이긴 모습이 정말 인상깊어서 모셔보고싶네요.


연사님을 섭외할 때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능력은 연사님의 원하는 방향과 의도를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강연을 준비할 때 연사님은 자신의 메시지와 방향성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것을 실현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사님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실제로 이뤄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간단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강연 준비를 돕거나, 연사님의 필요를 감지하고 효과적으로 충족시켜주는 데 필요한 능력입니다.


팀장으로서 중요한 능력은 무엇인가요?

팀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변화를 추구하고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능력입니다. 저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방법과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더 좋은 환경과 더 나은 방식을 찾고자 하는 의지와, 실행에 옮기는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팀원들을 이끄는 데 필요한 리더십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사님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연사님이 계신가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어요. 저번 기수에 모셨던 연사님 중 한 분은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이었어요. 항상 오지로 들어가 멋진 풍경을 찍으시는 직업을 가지셨었기에 업무적인 메일 확인을 주기적으로 해주시긴 어려웠죠.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엔 메일로 소통해야한다는 틀에 얽매여 연사님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외에도 통화 한 번으로 끝날 수 있는 단순한 대화가 메일로 여러 번 왔다 갔다 해야만 했던 상황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소통 시스템을 개편했습니다.


테드를 통해 본인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 있나요?

저번 강연이 끝나고 나서, 팀원으로서의 역할을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이전까지는 어떤 방향으로 일을 주도하는 데에 큰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주로 그런 역할을 맡아왔어요. 하지만 저번 강연때는 ’팀원'으로서 오직 내가 맡은 것에만 집중했어요.

 그리고 강연을 올리고 나니 팀원의 역할은 퍼즐 한 조각이 되어 공동의 목표인 퍼즐 전체를 완성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걸 깨달았어요. 옆 퍼즐 조각의 모양을 보고 맞추어 내 조각을 끼워넣어야하긴 하지만, 내가 내 퍼즐 조각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면 퍼즐 전체를 완성할 순 없게 된다는걸 알게 된거죠.

팀장으로서도 팀원으로서도 연사님들과 소통할 때 언어가 굉장히 중요하다는걸 느껴요.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잖아요. 같은 뜻이어도 어떤 언어로 전달하느냐가 연사님과의 소통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러니까 책도 많이 읽고 쿠션어도 연습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앞으로 쓰고 싶은 열정은 무엇인가요?

좀 오글거리는데 나만의 것으로 내 인생을 뭔가 채우고 싶어요. 나를 구성하는 모든 게 나의 것이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뭐 어떤 상황 때문에만 타인 때문에 좋아하게 되거나 하게 되는 게 아니라 진짜로 내가 좋아해서 내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이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거나 이러한 목표를 가진다거나 어떤 행동을 하거나 나의 커리어에 있어서 일을 수행하거나, 이런 게 전부 다 나로 인해서 만들어진 것이었으면 좋겠어서 나를 좀 구성 멋진 것들로 나를 구성하려고 지금 열정을 쏟고 있는 것 같습니다. 테드도 그거의 일환으로 지금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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